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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하수 침전물에 포에버 케미칼

시카고 지역에서 채취한 하수 침전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농가들이 포에버 케미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천연비료에 대한 사용 제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방 환경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침전물(sludge)을 비료로 사용하는 농가들이 포에버 케미칼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에 오염될 가능성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들뿐만 아니라 침전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농장에서 생산된 우유나 육류, 계란 등을 섭취할 경우 포에버 케미칼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포에버 케미칼이 많은 호수나 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을 경우에도 오염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의 경우 인근 농가에서 침전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8년간 시카고와 쿡카운티 농가에서는 모두 77만톤 이상의 침전물 비료를 사용했는데 이는 전국에서 L.A.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전국적으로는 농가의 1%에서만 하수 침전물을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에는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침전물을 각 지역에 쌓아두고 무료 천연비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화합비료가 아닌 천연비료라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고 믿고 사용했으나 실제로는 환경 오염물질로 채소 등을 재배한 셈이다.     문제는 연방환경청이 침전물로 만든 비료를 오염물질로 규정한 뒤 적극적인 규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보고서로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관련 대책이 나와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수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불화화합물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포장용기나 프라이팬, 방수 의류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 성분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이 생기거나 면역력 약화, 불임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 조사 결과 신생아를 포함한 거의 모든 미국인의 몸에서 이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침전물 포에버 케미칼 하수 침전물 시카고 하수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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